[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수소전기차 회사 니콜라(NASDAQ: NKLA)가 월가의 예상치보다 적은 3분기 순손실을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사는 또 제너럴모터스(GM) 측과 제휴 관련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주가는 정규장 마감 후 거래에서 약 2% 상승했다.
이날 니콜라는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3분기 주당순손실이 1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 20센트보다 적은 수치다.
니콜라는 아울러 다음 달 3일 GM과의 제휴 협상 시한을 앞두고 관련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주 GM은 니콜라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최종 타결되지는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협상이 시한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제휴 논의는 없던 일이 될 수 있다.
지난 9월 양사는 GM이 니콜라에 대형 상업 트럭용 연료전지를 공급하고, 그 대가로 니콜라 11% 지분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휴 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라 니콜라는 GM에 자사 전기 픽업트럭 배저 제조와 관련, 최대 7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 공매도 전문 투자회사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 창업주의 사기 의혹을 제기해 니콜라 주가가 고꾸라진 뒤 GM이 당초 안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니콜라는 올해 3분기 이탈리아 제조회사 IVECCO와 독일 울름에 위치한 IVECCO 공장에서 전기 트럭 '트레(Tre)' 첫 5대를 조립하기 시작해 내년 후반 생산 개시의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회사는 아울러 지난 7월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조립 공장의 착공이 개시된 것과 관련, 내년 후반 제 1조립공장 완성 역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니콜라는 수소 연료 충전소 설치 목표를 고수하고 있으며 연내 에너지 부문 파트너와 거래를 성사시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니콜라 주식의 가격은 이날 정규장에서 약 4.9% 하락 마감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실적 발표 뒤 2.0%가량 반등했다.
니콜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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