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회사와 정부가 항공업 노동자들의 절대 고용안정을 전제로 한 아시아나인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전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반대 입장을 밝힌 5개 노조 단체에 포함되지 않은 노조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앞에서 열린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 노동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6.11 alwaysame@newspim.com |
대한항공 노조는 입장문에서 "이번 결정이 국가기반산업인 항공운송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적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존재 가치를 확고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가 항공업 노동자의 고용유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항공업계가 더욱 더 탄탄해 질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양대 항공사에 코로나 장기화로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항공업노동자들의 고용안정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특히 3자연합에 더 이상 경영권에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다. 노조는 "항공업노동자들의 최우선 과제는 채권자와 주주 권익 보호가 아닌 고용안정"이라며 "더 이상 간섭은 분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고용안정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그 어떠한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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