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8일 앞두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TV토론 맞대결을 펼친다.
박 후보와 오 후보, 이 후보는 이날 밤 10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다. 토론회는 KBS와 M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21.03.29 photo@newspim.com |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의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이수봉 후보까지 합세해 박 후보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정권심판론'이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오는 만큼 오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도 있다. 오 후보는 부동산 정책 실패와 코로나19 백신 대응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책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박 후보는 21분 콤팩트 도시와 더불어 공공·민간주도 재개발·재건축을 공언했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 지화화를 통한 반값 아파트 공급,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분양 원가 공개, 부동산 감독청 신설을 통한 투기 근절 등을 내세웠다.
오 후보는 서울시 융적률 규제완화와 한강변 아파트 35층 규제 해제 등을 내걸었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통해 5년간 18만5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수봉 후보의 전략적 선택도 주목된다. 박 후보와 오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 후보가 어떤 전략을 펼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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