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6.7%p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령·권역·직업에 관계 없이 오 후보의 지지율이 박 후보에 비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29일 문화일보의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를 물은 결과, 오 후보가 47.3%를 기록하며 30.6%를 기록한 박 후보를 16.7% 차이로 앞섰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03.29 photo@newspim.com |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1.9%, 신지예 무소속 후보 0.4%,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0.3%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1.6%, '없다'라고 답한 비율은 7.7%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조사결과, 연령·권역·직업에 관계 없이 박 후보에게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20대(오 후보 37.0%, 박 후보 22.5%), 30대(오 후보 40.3%, 박 후보 33.9%), 50대(오 후보 49.1%, 박 후보 38.8%), 60대 이상(오 후보 62.2%, 박 후보 22.6%) 모두 오 후보가 우세했다.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40대에서도 오 후보는 41.3%를 기록하며 39.4%를 기록한 박 후보를 앞섰다.
여당의 강세가 전통적으로 뚜렷한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에서도 오 후보가 44.7%로 박 후보(35.7%)를 앞서 서울 전 권역에서 오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화이트칼라에서도 오 후보(42.7%)가 박 후보(34.9%)를 앞서는 등 직업별로도 모두 오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 후보는 중도층에서 51.6%를 기록하며 26.6%를 기록한 박 후보에 두 배에 가까운 차이로 앞섰다.
한편 서울시장 보선과 관련해 '정부의 국정운영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정부 견제)'는 응답은 55.6%, '정부의 국정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표를 줘야 한다(정부 지원)'는 응답은 29.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5.2%였다.
정부 견제론도 전연령·권역·직업에서 앞섰다. 특히 중도층에선 견제론 60.4%, 지원론 24.6%였고, 적극 투표층에서도 견제론이 61.0%로 지원론(28.5%)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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