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소의 인턴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이들중 가장 소득이 높은 선수들은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19일(한국시간)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 1만1000여명의 1년 평균 수입을 발표했다.
스포츠 스타중 가장 부자는 NBA였다. 케빈 듀란트(33·미국), 데이미언 릴러드(31·미국), 데빈 부커(25·미국), 크리스 미들턴(30·미국), 즈루 홀리데이(31·미국) 등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5명이 줄줄이 수입 랭킹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약 55.6%에 달하는 수치로, 고소득 선수 중 절반 이상이 미국 프로농구(NBA)선수로 채워졌다.
[그래픽 = 성소의 인턴기자]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별 수입 TOP 9 (포브스 조사) 2021.07.20 soy22@newspim.com |
이 중에서도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란트가 한 해에 7500만달러(약 861억원)를 벌어들여 수입 1위를 기록했다. 연봉, 대회 우승 상금, 보너스를 포함해 광고 계약금, 후원 수입 등을 모두 집계한 결과다. 듀란트는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에도 한 해 동안 수입이 5620만달러(약 626억원)로 집계돼 출전 선수 중 가장 고소득자로 나타났다.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인 데이미언 릴러드(31·미국)는 같은 기간 4050만달러(약 465억원)를 벌어 수입 랭킹 3위에 올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케빈 듀란트(아래쪽에서 네번째)가 2021 NBA 플레이오프 경기에 참가해 상대 선수의 슛을 막고 있다. 2021.07.20 soy22@newspim.com |
농구 다음으로 수입이 가장 높은 종목은 테니스였다. 나오미 오사카(24·일본),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 니시코리 게이(32·일본)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인 나오미 오사카(24·일본)는 듀란트에 이어 수입이 가장 많은 선수로 나타났다. 나오미 오사카는 한 해 동안 6000만달러(약 689억원)를 벌어, '테니스 여제'로 불리는 세레나 윌리엄스(40·미국)와 마리아 샤라포바(34·러시아)를 능가하는 수입 기록을 세웠다. 그랜드 슬램을 4번이나 차지한 나오미 오사카의 수입 대부분은 명품 브랜드 기업들과의 후원 계약에서 나왔다. 나오미 오사카는 현재 구글, 루이비통, 리바이스 등 20개가 넘는 기업과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한 해 동안 나오미 오사카가 벌어들인 우승 상금은 500만달러(약 57억원)인데 반해, 후원 계약금은 5500만달러(약 633억원)에 달한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2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 공원에서 나오미 오사카(24•일본) 선수가 맹훈련 중이다. 2021.07.20. soy22@newspim.com |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는 한 해 수입이 3450만달러(약 396억원)로 4위를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달 윔블던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240만달러(약 27억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라코스테, 푸조, 넷젯 등의 기업과 후원 계약을 통해 총 수입 중 3000만달러(약 345억원)를 코트 밖에서 벌어들였다.
수입 랭킹 9위에 든 골프 선수는 1명에 그쳤다. 세계적인 남자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3200만달러(약 368억원)를 벌어 5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나이키, 오메가 등 브랜드 기업들과 제휴하면서 12개월 동안 2900만달러(약 333억원)를 벌어들였다. 지금까지 매킬로이가 받은 상금 중 가장 많은 상금은 2019 페덱스컵 우승 상금 1500만달러(약 172억원)였다. 하지만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인 1위 욘 람(27·스페인)과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37·미국)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 집계되지 않았다.
이들 아홉명의 수입 총액은 3억5300만달러(약 4064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