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야가 대선후보 경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차기 정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전히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춤한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급상승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9월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24%를 얻어 19%를 얻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8%로 3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6%로 4위,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각 2%,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각각 1% 순이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1.09.03 dedanhi@newspim.com |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p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지난 주와 동일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전월 대비 각각 3%p·2%p 하락한 가운데, 홍준표 의원은 4%p 지지율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18~20대에서 11%를 기록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 9%를 얻었다. 남성에서는 9%, 여성에서는 2%로 향후 여성 지지층 획득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째 선호도 24~25%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낙연 전 대표가 20% 중반대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를 보였지만, 8월부터는 이재명 지사가 급상승했다. 올해 초 이 지사는 추가 상승, 이 전 대표는 급락해 격차가 커졌다.
이 지사는 진보층에서 46%, 40·50대에서 30%대 중반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사퇴 직후인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20%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이재명 지사와 3%포인트 이내를 보였다.
다만 국민의힘 입당 직후인 8월 초 조사에서는 19%로 하락했다. 총 총장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48%, 보수층의 36%, 60대 이상의 35%으로 이뤄졌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윤석열 30%, 이재명 28%, 이낙연 8%, 의견 유보 15%였다.
이번 조사는 응답률은 1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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