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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종인 '1월 자동 단일화'에 언급에 "국민들이 결정하는 것"

기사등록 : 2021-11-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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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음주운전자·초보운전자 사이서 고민"
"도덕성·기업 운영·감염병 대응서 차별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언급한 '내년 1월 말 자동단일화'에 대해 "제3지대가 전국민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1지대가 됐다"며 "서서히 저에게 지지가 모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OTT 플랫폼 기업 '왓챠(WATCHA)'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단일화와 관련된 질문에 "그건 국민들께서 결정하시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인터넷을 통해 방송영상과 영화를 공급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OTT 플랫폼 기업인 서울 강남의 왓챠 본사를 방문해 박태훈 대표로부터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1.11.12 photo@newspim.com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서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인위적인 단일화보다는 국민이 단일화를 해 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지금 후보로 3~4명이 나와 있는데, (대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가 나는 더 이상 안 되겠구나라는 판단을 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안 후보에 대해선 "4%, 5% 지지율로 무엇을 기대하고 완주하겠나"라고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지금 국민들은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두 사람 중 한 사람에게 5년을 맡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국민들은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언급한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다.

안 후보는 "현재 유권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분들은 예전에 제3지대라고 불렀던 분들이다. 그분들이 현재 1지대"라며 "그분들이 원하는 것은 어느 당이 이기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저는 제가 다른 후보들과 여러 가지로 차별화 된 점을 말씀드려 지지를 얻겠다"며 "도덕성 면에서 다른 후보들과 차이가 있으며, 저는 회사를 만들어서 돈을 벌고 직원에게 월급을 줬다. 또 과학기술 흐름을 저만큼 아는 후보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음 대통령에게도 코로나19 보다 더 심각한 유행병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잘 대처할 사람이 누구겠나"라며 "이런 점들을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면 저에게 지지가 모아질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코로나19 극복 방안으로 제시한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50만원, 윤석열 후보의 50조원 자영업자 지원을 비판했다.

그는 "우선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누구보다 먼저 반대했다"며 "사실 전국민 중에서는 재난상황 때문에 어려워진 분도 있지만, 공무원처럼 월급이 그대로이신 분들과 사업이 오히려 잘 돼서 월급이 올라간 분도 있다.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건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어 "또 정말 어려운 (소상공인) 분들 중에서도 어떤 분들이 가장 고통을 받는지, 소상공인들의 실제 손해가 얼마인지 정확한 데이터를 통계로 금액을 추정한 뒤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처음부터 50조원이라는 금액을 먼저 전하고 나눠주는 접근 방식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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