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여전히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인권 보호, 첨예해지는 차별과 혐오 문제 등 새로운 과제들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가인권위 20주년 기념식이 열린 명동성당(서울 중구 소재)을 방문해 축사하고, 유공자를 시상하는 등 지난 20년간 인권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노력해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11.21 photo@newspim.com |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민주화와 인권 증진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과 수년에 걸친 인권시민사회단체의 노력, 그리고 정부의 의지와 국제사회의 요구가 한 데 어우러져 2001년 11월 25일 인권보호를 전담하는 독립적 국가기구로서 설립된 국가인권위의 20돌을 축하하면서, 독립된 국가인권기구로서 인권위의 의미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뜻에서 직접 기념식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사)한국가사노동자협회 최영미 대표에게 2021년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최영미 대표는 한국 IMF 외환위기 직후 '여성 가장 돌봄일자리사업단'을 만들고,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2010년 '돌봄노동자 법적보호를 위한 연대'활동, 2021년 가사근로자법 제정 활동을 하는 등 가사노동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국가인권위의 설립 20주년을 축하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하게 생각되던 인권 문제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성과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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