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제17회 제주포럼의 대주제를 우크라 사태를 계기로 평화와 공존 그리고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갈등을 넘어 평화로: 공존과 협력(Beyond Conflict, Towards Peace: Coexistence and Cooperation)'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평화연구원과 외부 자문단은 국제 현안과 전망에 관해 올해 초부터 이어온 논의를 바탕으로 대주제를 결정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지난해 제주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반기문 전 UN총장2022.04.05 mmspress@newspim.com |
제주평화연구원 한인택 원장은 "올 제주포럼은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경쟁, 북한의 핵 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갈등 속에서 평화를 모색하고 공존과 협력을 위해 혜안을 모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라 전망하면서 "'대화'를 통해 평화와 협력을 증진하는 동북아 지역의 대표적 민관 안보대화의 장으로서 제주포럼의 상징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주포럼은 대한민국 수교 130주년(오스트리아), 60주년(뉴질랜드 등 28개국), 50주년(사모아), 30주년(베트남 등 18개국), 20주년(동티모르)을 맞이한 50여 개국의 전·현직 고위급 저명 외교인사를 초청해 뜻깊은 전환점을 함께 기념하는 동시에,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나누고 우정과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다채로운 세션과 부대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우드로 윌슨 센터, 브뤼셀 자유대학 유럽연구소, 아시아·태평양 핵비확산·군축 리더십 네트워크, TRENDS Research and Advisory 등 국내외 유수의 외교·안보 싱크탱크·기관에서 활동하는 민간 외교·안보 전문가들도 참여해 세계적 갈등과 분열의 원인과 현황을 분석하고, 한반도와 전 세계가 평화와 공존을 이루는 데 필요한 통합적인 리더십과 협력적인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여러 비영리기관(NGO)과 협업해 평화 인식 제고 캠페인, 모금, 봉사활동 등 창의적인 실천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TV와 유튜브 생중계는 물론, 세션의 몰입감을 높이는 메타버스 플랫폼도 활용해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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