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데이터센터 개발을 착수하며 데이터센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아시아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털엣지와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합작법인(JV) 출범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과 사무엘 리 디지털엣지 최고경영자(CEO)가 화상 회의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2022.04.25 sungsoo@newspim.com |
2020년 설립된 디지털엣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아시아 4개국(한국·일본·인도네시아·필리핀)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인수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도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인천 부평구 국가산업단지에 12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2개동 건설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하며 총 사업비는 약 1조원이다. 먼저 1차 사업은 2024년 준공 및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으로 데이터센터 시공 중심에서 벗어나 초기 사업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수행한다. 이후 본격적인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자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디지털엣지는 아시아 시장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의 구축과 운영에 나선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 BU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로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디지털엣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디지털센터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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