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칩 제조업체 인텔(INTC)은 월가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전망을 발표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최대 시장인 PC의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인한 공급망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중국에서 2분기 매출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3.58% 상승했지만 이후 시간외 거래서 5% 하락중이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텔은 1분기 분기 순이익을 81억 1000만 달러(주당 1.98달러)로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33억 6000만 달러(주당 82센트)와 비교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196억7000만 달러에서 183억6000만 달러로 줄었다. 매출의 평균 추정치는 183억 1000만 달러다.
섹터별로 보면 중요한 데이터 센터의 매출은 22% 증가한 6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월가의 추정치인 67억 8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전통적인 PC 그룹인 클라이언트 컴퓨팅의 매출도 13% 감소한 93억 달러로 월가의 추정치인 94억 2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또 향후 전망 가이던스도 실망을 안겼다. 인텔은 인플레이션 상승, 중국의 코로나 19 재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이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은 2분기 수익을 주당 약 70센트, 매출 약 180억 달러, 조정 총 마진 51%를 얘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조정된 2분기 수익을 주당 80센트, 매출 183억 4000만 달러로 전망하고 있었다.
특히 인텔은 작년 매출의 절반 이상이 PC용 프로세서 판매 부문에서 발생는데 이 부문의 성장 둔화를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원격 근무와 학습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높은 수요를 촉발하면서 PC 시장이 지난 2년 동안 엄청난 성장률에서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의 코로나 셧다운 봉쇄가 계속됨에 따라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인텔에게도 피해가 있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1조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앞두고 IDM 2.0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1분기에 해당 전략에 대해 잘 수행하고 있으며, 핵심 제품 및 기술 이정표를 제공하고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충족하고 보다 균형 있고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제조 능력을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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