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2020년 6월 신바디 코로나 감염자 수를 넘어선 가운데 시 당국이 계속 코로나 방역 통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비스 업종 폐쇄, 대중 교통 운행 제한및 봉쇄, 재택 근무 전환 등 유동인구를 줄이는 정책으로 기업활동과 주민들의 생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동태청령(중국식 코로나 방역 퇴치 정책)을 강력히 견지해 코로나 대규모 감염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노동절 연휴가 낀 4월 말과 5월 초 계속 50명 내외의 신증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5월 4일 하루동안에도 베이징에선 코로나19 신증 감염자가 50명 발생했다.
시는 노동절 기간 동안 취한 음식점 폐쇄 조치를 5일 이후 즉 노동절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한다고 밝혔다. 영환관 노배방 폐쇄 등 서비스 업종 영업 중단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베이징시는 4일 부터 지하철과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출입구 봉쇄와 운행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지하철은 이미 14개 노선 62개 역 출입구가 봉쇄 됐고 시내 버스에 대해서도 운행 중단과 무청차, 우회 운행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5.05 chk@newspim.com |
시내 교통 운행에 대한 부분 통제조치를 취한데 이어 코로나 감염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차오양구와 교통 통제 지역 일대 기업 직장인들에 대해 5일 부터 자택 근무를 명령했다.
시는 이들 지역 회사에 대해 최대한 자택 근무를 하되 꼭 출근해야하면 자가용이나 자전거, 오토바이를 통한 자가(自驾) 방식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베이징시는 5월 3일과 4일에 이어 5일에도 사흘째 12개 구(4개구 제외) 약 2000여 만 명의 주민에 대해 핵산 검사를 실시했다. 앞서 베이징은 4월 25일부터 격일로 세차례 2000여만명의 주민에 대해 코로나 핵산 전수 검사를 시행한 바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