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믹스는 게임계의 기축 통화가 될 것이다. 게임은 암호화폐의 가장 큰 쓰임새이자 가장 크고 쓸모 있는 유틸리티다. 위메이드는 메인넷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과 메인넷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을 모두 갖추고 있다. 우리는 위믹스가 (블록체인 게임의) 지배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4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통한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위믹스가 게임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도록 위믹스 3.0을 전략을 통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신뢰성 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글로벌 1등 블록체인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4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
장현국 대표는 "게임이 결국은 암호화폐의 가장 큰 쓰임새이자 가장 크고 쓸모 있는 유틸리티가 될 것이고, 위믹스는 게임계의 기축 통화가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게임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위메이드 플랫폼의 매출도 늘어난다.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에 있어서는 위메이드가 가장 앞서 있고, (위믹스가) 지배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또 "위믹스 3.0의 가장 큰 경쟁력은 게임이지만, 메인넷은 게임만으로 운영할 수 없다"며 "위메이드는 NFT(대체불가토큰)가 팬덤이나 멤버십과 같은 것들을 경제성 있게 구성할 수 있다고 본다. NFT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가 결합되면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생겨날 수 있다. 아직까지 성공 사례가 없는데 위메이드가 올해 그 부분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료=위메이드] |
나아가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접촉하고 있다"며 "NFT를 보유한 팬들에게 특별한 것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하나의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NFT를 발행하고, 이를 DAO라는 탈중앙화된 조직으로 운영하면 경제적 공동체들이 경제적 이익을 나눠 갖는 것들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의 Q&A를 정리한 내용이다.
- 최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위믹스 달러를 발행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은 없나?
▲ 일단 위메이드는 상장사다. 4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위메이드는 다른 스타트업들이 하지 않는 여러 가지 내부 통제 장치들을 만들어 사업을 전개해 왔다. (상장사인 만큼) 감사도 받아야 하고, 준법 감시도 있다. 또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아야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도 받아야한다. 큰 회사이기 때문에 그만큼 절차를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내부 통제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코인 프로젝트들과는 차별점이 있다.
- 루나·테라 사태는 분할 담보가 문제였다. 위믹스는 이런 위험이 없나?
▲ 위믹스가 게임계의 기축 통화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게임이 결국은 암호화폐의 가장 큰 쓰임새이자 가장 크고 쓸모 있는 유틸리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코인 자체의 유틸리티나 위메이드 코인이 대변하는 이코노미의 경제가 뭐냐고 질문한다면, 위메이드는 이런 질문에 답을 못하는 코인들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게임이라는 실질적인 사용처를 갖고 있다. 그런 게임들이 거래되는 게임의 코인과 NFT가 거래되는 경제를 대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지속 가능성이라 본다. 지속 가능하지 않고 단발적인 것들을 책임감 있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혁신을 하되 책임감 있는 혁신을 해야 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해야한다.
위메이드는 지속 가능성을 위해 각각의 사업 아이템이나 어떤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서도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비슷하다. 위메이드는 현재 거래소를 통해 11개의 게임 코인을 거래하고 있다. 현재도 11개의 게임에서 나온 NFT가 거래되는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쓴다. 그런데 위믹스로 거래하다 보니 가격 변동성 때문에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다. 실질적인 거래 안정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스테이블코인을 만든 것이다. 위메이드는 위험이 없는 형태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것이고,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위메이드는 위믹스 스테이킹 360을 발표했다. 1년 락업하면 연이자 20%를 지급한다.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 위메이드는 1년에 민팅(발행)되는 물량을 1000만개로 제한했다. 1000만개는 위메이드가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수량이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무한대로 확장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계획은 없다. 위메이드가 만드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생각한다.
- 자체 메인넷 출시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전력을 쏟지 않았다. 두 명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1년 반이 지나는 시점에 인력이 10명 정도로 늘었다. 그러다보니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는 일은 먼 미래의 일이었다. 그래서 (초기에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만드는 일에 집중했다. 게임은 트랜잭션(거래) 때문에 어차피 메인넷에 바로 들어갈 수 없는 만큼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메인넷을 선택해서 사업을 전개했다. 그런데 지금은 위믹스가 명실상부하게 전 세계 1등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됐다.
위메이드는 메인넷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과 메인넷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을 모두 갖추고 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위메이드는 우리의 사업이 성공하고, 더 큰 사업으로 전개하기 위해 자체 메인넷이 필요하다고 봤다.
- 위믹스 3.0에서는 거버넌스 파트너의 변화가 없나?
▲ 위믹스가 위믹스 3.0으로 전환될 때 위믹스의 거버넌스 파트너들은 당연히 (그래도) 이어진다. 위믹스가 여기까지 오는데 그 파트너들의 힘과 노력으로 같이 왔기 때문이다. 새롭게 추가될 파트너들도 있다. 지금은 약 40개 정도의 파트너를 생각하고 있다. 글로벌로 위믹스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지금 물색하고 있다.
- 국내는 P&E(Play and Earn) 게임에 대해 규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이 있나?
▲ P&E 게임과 관련된 규제에 대해서는 지금 법이 명백하게 금지를 하고 있어 한국에서는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다른 나라는 허용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허용을 하지 않을까하는 현상부터 시작해 정부나 입법부가 P&E 게임의 순기능과 역기능은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이를 허용해야하는지 스마트하게 접근하면 좋겠다. 여러 현상들에 대해 공부하는 것부터 시작해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가면 좋겠다.
- 위믹스 3.0 전략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 위믹스 3.0의 가장 큰 경쟁력은 게임이다. 기존의 게임이 잘됐기 때문에 위믹스 3.0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메인넷은 게임만으로 운영할 수 없다. 그래서 프로젝트 나일과 DeFi(탈중앙화된 금융시스템)다. 나일은 NFT 서비스다. 지금까지 나온 NFT는 단순한 컬렉터블(수집)에 불과했지만 그건 굉장히 제한된 시장이라고 본다. 위메이드는 NFT가 팬덤이나 멤버십과 같은 것들을 경제성 있게 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NFT와 DAO가 결합되면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생겨날 수 있다고 본다. 아직까지 성공 사례가 없는데 위메이드가 올해 그 부분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는 게 목표 중 하나다. DeFi 서비스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처럼 현실의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고 있다. 위믹스 코인은 게임에서 시작한 코인이라 다른 곳에서 이를 전개하고 있다.
-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한 반등을 예고했는데 구체적인 목표치가 있나?
▲ 위메이드는 수치로 목표를 정하지 않는다. 다만 위메이드의 실적이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부분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일단 '미르M'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데, 최근 클로즈베타테스트(CBT)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또 아직 플랫폼 매출이 작지만 올해 말까지 100개 게임을 온보딩하고, 내년에 오픈 플랫폼이 되면 향후 3년 내로 세상에 있는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유저가 자신의 코인과 아이템을 발행하면 게임은 훨씬 더 재미있게 된다. 1년에 글로벌 시장에 약 5만 개의 게임이 출시된다. 블록체인 게임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위메이드 플랫폼의 매출도 늘어난다.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에 있어서는 위메이드가 가장 앞서 있고,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가) 지배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 최근의 주가 하락이나 코인 가격 폭락의 원인을 무엇으로 보는지.
▲ 어떤 가격, 특히 주가나 코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작년에 (위메이드의) 미르4가 성공을 하면서 시장에서 큰 기대감이 있었고, 여러 성장 주식들과 상승을 했다가 여러 글로벌 경제적 환경 때문에 성장 주식에 대한 평가가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평가도 하락했던 게 큰 흐름인 것 같다. 코인은 우선 유틸리티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어떤 쓸모가 있냐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냐가 코인이 생존하고, 발전하는 기준이 될 것 같다. 그 부분에 있어 사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위믹스보다 명확한 코인은 없다고 생각한다.
- P&E 게임의 혁신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 아직 서비스의 수준이나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다.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 관점에서는 굉장히 조악한 수준이다. 그래서 블록체인 게임의 혁신은 기술적인 혁신도 있지만, 이에 버금갈 정도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혁신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더 많이 쉽게 쓸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나와야한다고 본다. 위메이드도 인력을 충원해 서비스를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7월 오픈되는 위믹스 플레이를 보면 기존보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본다.
- NFT와 DAO의 결합을 통한 사업적 목표가 있나?
▲ 예컨대 어떤 아티스트나 축구 선수, 혹은 게임 빌드와 관련된 멤버십에 어떤 경제적 공동체를 형성하는 구조를 생각하고 있다. 아티스트를 예로 들면 요즘엔 사람들이 연습생 시절에도 어떤 아티스트인지 알고 큰 관심을 보인다. 사람들이 아티스트의 NFT를 구매하고, 이를 보관했을 때 아티스트의 성장과 함께 NFT의 가치도 바뀌는 구조를 보고 있다. NFT를 보유한 팬들에게 특별한 것을 제공하는 그리고 이를 통해 하나의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NFT를 발행하고, 이를 DAO라는 탈중앙화된 조직으로 운영하면 어떤 경제적 공동체들이 경제적 이익을 나눠 갖는 것들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에 위메이드는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접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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