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하면서 최근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이준석 대표의 현지 상황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좀 여러 지원 체계나 이런 것에 대해 국내외 법적인 것들이 있어서 그게 좀 빨리 결론이 났으면 한다"면서 "(이준석) 대표님이 특사로 가시면 더 할 것이 많은데 아직도 결론이 안 났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자유를 강조한 (윤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까지도 파악하고 있다"며 "그래서 기대치가 많긴 많아서 오히려 부담스러웠다. 굉장히 기대가 많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그만큼 자기들도 절박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5.26 photo@newspim.com |
이날 서울 용산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는 도시락을 먹으면서 진행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 조수진 최고위원, 정미경 최고위원, 윤영석 최고위원, 김용태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악수를 나누며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을 만난 것 같다"며 "잘 지내셨어요"라고 웃으며 인사한 뒤 이 대표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이 대표가 "원래는 기차 타고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는데 저희는 타겟이 될까봐 버스 타고 조용히 들어갔다. (러시아가) 기찻길을 공격한다고.."라고 설명하자, 윤 대통령은 "저도 가보진 않았지만 전쟁만 아니면 진짜 한번 가볼 만한 곳이라 들었는데. 오데사 이런 곳이 좋다면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나중에 가보시라. 괜찮다. 오데사만 안 먹히고 다른 데는 다 먹혔다"며 "우리 기업들이 가 있는 '미콜라이우'라는 이런 도시가 점령돼 기업들의 피해가 좀 크다. 포스코가 들어가 있는데 점령 당했다"고 답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예방에 대해 질문한 윤 대통령은 "종전이 가까운 시기에 되기 어려워 보이나"라고 묻자, 이 대표는 "내부 정치적 상황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종전을 쉽게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은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은데 반대로 절박하니까 자꾸 저희한테 아쉬운 소리하려고 하는 그런 느낌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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