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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북핵위기 속 12~15일 방미…블링컨과 대북공조 강화 협의

기사등록 : 2022-06-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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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핵실험 대응·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등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12~15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의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외교부는 10일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3주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양 장관은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미 간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취임 후 첫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2022.05.13 [사진=외교부]

아울러 "이번 방미 계기 박 장관은 미 의회 및 전문가 커뮤니티 주요 인사 등도 면담해 한반도 문제 및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대한 미 조야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급망 등 경제안보 이슈,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박 장관의 방미는 북한의 무력시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지난주 한미·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과 한미·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및 협의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행보의 연장선이다.

박 장관이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핵문제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앞서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달 13일 박 장관 취임 후 처음 가진 전화통화에서 박 장관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초청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외교부는 또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박 장관의 일본 방문도 추진중이나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번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대신의 방한 계기에 양측이 외교당국 간 고위급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한 바 있고, 하야시 대신은 박진 장관이 가능한 한 조기에 편리한 시기에 일본을 방문해 줄 것을 초청한 바 있다"며 "이러한 공감을 기초로 해서 현재 양측이 가능한 일정 등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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