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이마트 용산점에서 상어 사체로 포토존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용산점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수산물 코너에 상어 사체를 전시하고 포토존 이벤트를 열었다.
서울의 한 이마트에서 진행한 '상어 포토존' 이벤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사진 속에는 상어 사체가 얼음 위에 피를 흘린 채 진열돼 있다. 해당 지점은 상어가 식용 판매를 위한 목적으로 전시한 것이 아니라 포토존 이벤트 대상으로 홍보했다는 설명이다.
상어 옆에 놓인 안내판에는'상어와 인간과의 관계', '요리 용도', '상어 인형 모자를 쓰고 사진 잘찍는법 등이 안내 돼 있다.
이를 본 고객들이 네이버 카페 등에 사진을 올리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동물 학대' 논란으로 번졌다. 누리꾼들은 "동물 사체를 가져다 놓고 이벤트라니 충격적이다", "모형인가 했더니 실제 상어 사체라니 충격적이다", "아이들이 충격을 받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시 및 매장 운영에 있어 고객들의 정서를 잘 헤아리지 못하고 불편을 드린 점 사죄드린다"라며 "고객의 의견을 경청해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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