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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공매도 집중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검사 착수

기사등록 : 2022-08-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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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공매도에 따른 일반 투자자 피해 확산"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공매도 거래와 관련해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 등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모건스탠리에 대한 수시 검사를 실시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는 공매도 물량 1위로 알려져 있다.

금감원은 이어 메릴린치에 대한 수시 검사를 추석 전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메릴린치는 공매도 매매 비중이 2위에 해당한다.

아울러 국내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정기 검사에서도 공매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 사전 검사를 마쳤으며 내달 본 검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금감원의 조사는 최근 몇 년간 논란이 됐던 무분별한 공매도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확산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금융감독원장으로 추임한 이복현 원장이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는 발언 이후 공매도와 관련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주식 하락 국면에 공매도가 집중됐던 기관이나 증권사에 대한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며 "점검을 통해 제재까지 이어지진 않더라도 제도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검사까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를 통해 이익을 많이 취한 시장 교란성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느냐는 문제로 귀결이 된다"며 "이 역시 취임하자마자 지난 6월부터 실무팀과 호흡하며 준비하고 있어 8~9월 중 인사 관련 '외적 노이즈'가 사라지면 집중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공매도 엄단을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25일 수시 인사를 단행하고 공매도전담반을 공매도전담팀으로 격상했다. 정기 조직개편은 내년 초 실시될 예정이지만 공매도 현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먼저 팀 격상이 이뤄졌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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