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숙박 공유 서비스기업 에어비앤비(종목명:ABNB)가 역대 최대 순이익 발표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넘게 반락 중이다.
1일(현지시각) 에어비앤비는 3분기 매출이 29억달러로 1년 전보다 29% 늘었고, 환율 효과를 감안하면 3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에어비앤비가 제시했던 가이던스인 27억8000만~28억8000만달러의 전망치보다 높은 수치이며,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28억4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이 기간 순이익은 12억1000만달러, 주당 1.79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치 10억3000만달러, 주당 1.47달러를 웃돌았다. 에어비앤비의 순이익이 10억달러를 넘은 것은 2020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총 예약금액은 156억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환율 감안 수치는 36%가 늘었다. 이는 직전분기 기록한 증가 속도 27%보다 가속한 수치다. 또 숙박 및 체험 예약 금액은 9970만달러로 1년 전보디 25% 늘었고, 2분기 수준과 비슷했다.
에어비앤비의 3분기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15억달러로 1년 전보다 32% 늘었고, 환율 감안으로는 44%가 증가했다.
오는 4분기 매출 전망은 18억~18억8000만달러로 제시돼 전년 대비 17~23% 정도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어비앤비는 4분기 중 한 달이 지난 지금 해외 여행이나 도시 숙박에 대한 새로운 관심, 취소 건수 안정세, 강력한 대기 예약 추이 등 긍정적인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되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성장 포지션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날 정규장서 2% 오른 109.05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에어비앤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빠져 100달러를 간신히 웃돌고 있다.
에어비앤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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