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하청업체 파업과 인력 수급난으로 인해 올해 3분기 62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은 이날 오후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 늘어난 98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적자 폭은 확대됐다. 영업손실은 6278억원, 당기순손실은 6466억원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
대우조선은 불법파업과 인력수급, 추석연휴와 태풍 힌남도 여파 등으로 인해 조업 일수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해 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 매출이 감소했고, 공정 지연에 따른 고정비는 증가하는 등 총 예정원가가 상승한 데다, 발주처에 대한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해 55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중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인도일 연장과 비용 정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환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력수급, 파업 등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발생해 예상 밖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운반선의 건조가 시작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현재 올해 수주 목표 89억 달러의 117%(104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수주하는 성과를 냈고,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만 올해 누적 38척을 수주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LNG 운반선 수주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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