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국무부에서 한중일 3국에 대한 외교실무를 총괄하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2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담당 선임국장과 함께 중국 방문을 마친 뒤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한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한미동맹 강화, 북핵 대응 등의 현안을 논의하는 한미 외교차관보 회담을 갖고 박진 외교부 장관, 이도훈 2차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2022.08.26 yooksa@newspim.com |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13일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 등 외교부 인사들을 만난 뒤 오는 14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
차관보 일행은 방한 기간 중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 등을 놓고 추가 제재 등 대응 방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전기차 보조금 차별 조항이 포함된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난 8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박진 외교부 장관 및 이도훈 2차관 등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과 IRA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앞서 미국 국부무도 지난 1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로젠버거 선임국장이 앞서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두 나라가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기로 한 것과 잠재적인 협력 분야를 탐색하기로 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번 중국 방문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2023년 초로 예정돼 있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또 이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다양한 역내, 그리고 양자 간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2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참석차 전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차관은 방미 기간 중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만나 IRA 뿐 아니라 공급망, 과학보건기술, 개발인프라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제 외교를 총괄하는 이도훈 2차관은 전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에서 "IRA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IRA 잠정 하위규정 발표를 앞두고 우리 입장을 미국 측에 재차 설명하고, 의회 동향을 파악하면서 내년 새 회기 의회 '아웃리치'(대외 접촉 지원 활동)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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