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며 수입물가와 수출물가 모두 하락했다. 수·출입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8.03으로 전월 대비 6.0%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1% 올랐다.
앞서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10월 1.1% 상승했지만 달러 강세가 꺾이면서 11월 5.2% 하락 전환했다. 2개월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낙폭도 커진 것이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월(1364.1원)보다 1296.22원으로 5.0%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 공산품 물가가 전월대비 6.0% 내린 영향이 주요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1% 내렸고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작년 수출물가는 2년 전과 비교해 16.6%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의 경우 138.63으로 전월 대비 6.2% 하락했다. 지난 11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한 뒤로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입물가는 9.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물가는 달러 등으로 수입계약 가격이 이뤄진 것을 원화로 다시 환산하는데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계약 가격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12월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77.22달러로 11월 평균인 86.26달러에서 10.5%나 내렸다. 이에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 대비 9.9% 내리고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수입물가가 떨어지며 중간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4.7%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또한 전월 대비 각각 2.9%‧3.0%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0% 하락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한 수치다. 작년 수입물가는 2년 전과 비교해 25.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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