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4월 11일 오후 5시0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비츠로셀이 '리튬1차전지'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한 가운데,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비츠로셀은 11일 <뉴스핌>과 전화 통화에서 "매출 규모는 스마트미터기와 석유시추장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으로 스마트미터기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츠로셀은 리튬 1차전지 제조기업으로 전기·가스·수도 등을 계량하는 스마트미터기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를 생산한다. 스마트미터기는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계측할 수 있으며, 이를 통신망으로 정보를 전할 수 있다. 탄소중립으로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스마트미터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진=비츠로셀] |
비츠로셀은 지난 3월 27일 이스라엘 아라드와 216억 원 규모로 수질 측정에 들어가는 리튬 1차전지 공급을 체결한 바 있다. 작년 말에 계약이 종료된 주요 고객사와도 장기 공급 계약을 갱신한 상태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리튬 1차전지를 제대로 만드는 기업이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며 "이미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를 맺고 있으며 이스라엘 기업과 공급 계약 체결한 것도 스마트미터기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 중 하나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산업이 디지털화로 변하는 과정에서 스마트 미터기는 필수가 됐다. 리튬 1차전지는 석유 시추장비에도 들어간다. 석유나 가스 이동에서도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스마트 미터기가 사용되고 있다.
비츠로셀은 리튬 1차전지로 현재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동시에 리튬 2차전지 소재 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지난 2021년 6월 캐나다 스타트업인 메이크센스 지분 46.6% 인수하면서 나노소재와 센서제조 기술을 얻었다. 이를 기반으로 리튬 2차전지용 소재 사업을 시작했다.
비츠로셀의 전지 제품. [사진=비츠로셀] |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13개 기관과 컨소시움을 구성해 차세대 리튬 2차전지인 리튬 황전지에 들어가는 금속 리튬박 개발을 위해 정부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발 완료 시점을 이야기할 수는 없고,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개발이 시작되면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스마트 미터기, 석유시추장비, 군용 장비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미래 성장 동력은 리튬 이차전지 소재와 금속 리튬박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츠로셀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24% 늘어나 1411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 성장해 287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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