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인 멕시코를 방문한다. 박 장관은 이어 11일부터 12일까지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개최되는 제9차 카리브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제28차 각료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공급망·경제안보, 전기차·반도체·우주 등 첨단기술 협력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적극 모색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2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4.27 yooksa@newspim.com |
박 장관은 이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방문, 동포와 기업인 격려, 멕시코 내 한류 팬클럽 간담회 등 경제·영사·문화 분야에서의 다양한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멕시코 방문을 마친 박 장관은 11일 과테말라 안티구아로 이동해 제9차 카리브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제28차 각료회의에 참석한다. 카리브국가연합은 중남미·카리브 지역 25개국이 참여하는 지역협력체다. 한국은 지난 1998년 옵서버로 가입했다.
그는 올해 옵서버 가입 25주년을 맞아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11일 각료회의 개회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임 대변인은 "박 장관은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해양 협력, 개발협력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카리브 연안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밝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12일 카리브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남미·카리브 주요국 총리와 장관 등 최고위급 인사들과 양자 회담도 가질 방침이다.
그는 10일 저녁 카리브국가연합 회원국 대표들과 현지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국의 밤' 리셉션을 개최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와 유치 교섭 노력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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