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금명간 정찰위성 발사를 내세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재개할 것임을 밝혔다.
또 한미 합동 화력훈련 등에 반발하며 "공화국 무력은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을 책임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4월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위성발사체 관련 장비와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5.29 |
북한 군부의 핵샘 실세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3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는 6월에 곧 발사하게 될 우리의 군사 정찰위성 1호기와 새로 시험할 예정인 다양한 정찰수단들은 날이 갈수록 무모한 침략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있는 미국과 그 추종무력들의 위험한 군사행동을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 판별하고 사전억제 및 대비하며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강화하는데서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병철은 최근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한반도에 미국의 핵잠수함(SSBN)이 전개되고 한미 군 당국이 합동 화력시범 훈련을 실시한데 반발하면서 "미국과 남조선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이 불러온 현 정세 하에서 우리는 정찰 정보수단의 확대와 각이한 방어 및 공격형 무기들의 갱신의 필요성을 부단히 느끼고 있으며 그 발전계획들을 실행해나갈 시간표들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현재 직면한 위협과 전망적인 위협들을 전면적으로 고찰하고 포괄적이며 실용적인 전쟁 억제력 강화활동을 보다 철저한 실천으로 행동에 옮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 국가안보실은 29일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발사를 강행한다면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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