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이 15일 화상협의를 갖고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 등 3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저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및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대신과 협의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3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및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대신과 화상협의를 갖고 있다. 2023.08.16 [사진=외교부]

3국 외교장관은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일 간 빈틈 없는 공조를 재확인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한 역내외 주요 정세에 관해서도 협의했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하와이주 마우이 섬 내 화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블링컨 장관과 마우이 섬 주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한국 정부가 2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박 장관은 지난 11일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 앞으로 위로전을 전달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에 조의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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