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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진' 모로코에 해외 긴급구호대 파견 방침·200만달러 인도적 지원

기사등록 : 2023-09-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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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지진 피해 신속한 복구 기원"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지난 8일 발생한 모로코 강진 피해 대응 지원을 위해 의료진 중심의 해외 긴급구호대(KDRT) 파견 방침과 구호품을 포함해 2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우리 측 인도적 지원 의사를 외교채널을 통해서 모로코 측에 전달하였으며,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미즈아미즈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0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리케시에서 남쪽으로 55km 가량 떨어진 아틀라스산맥 기슭에 위치한 아미즈미즈 마을의 구조대원들이 지진 사망자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지난 8일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 2100여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23.09.11 wonjc6@newspim.com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모로코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지진 피해가 하루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도 모로코 정부와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전날 방송에 출연해 강진 피해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모로코로부터 지원 요청이 온다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이 외에도 생필품이나 의약품 등 지원 물품들을 아낌없이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모로코 내무부는 전날 오후 7시 기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862명, 부상자는 2562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지난 10일 오후 4시 기준 2122명에서 하루 만에 740명이 증가했다. 특히 진앙인 알하우즈주에서 1604명이 목숨을 잃어 가장 피해가 컸고, 인근 타루단트주에서도 97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서도 중태인 경우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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