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을 당한 것과 관련해 "모방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찰의 경호, 경비대책 등이 선거운동 기간 중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 기간에 대해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런 문제를 포함해 내주 월요일 당의 행정안전위원들과 경찰청장을 국회로 모셔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23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특별기구를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판단해보겠다"라며 "입법적인 보완이 필요한 사안인지, 국회 차원에서 다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는지 등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피의자인 15세 중학생이 배 의원의 동선을 알고 갔다고 보냐고 묻자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부분"이라며 "이해가 안되는 상황인데, 추측할 상황은 아니고 그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건에 배후가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지금 얘기할 시점이 아니고, 경찰이 제대로 조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조사하면 (범행) 동기나, 배 의원의 동선을 어떻게 알았는지 등이 확인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A씨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A씨는 특수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강남경찰서로 호송됐다. 배 의원은 피를 흘리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입원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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