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3-11 19:58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서울의대 교수들이 정부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1일 오후 5시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소속 교수 총 430명이 참석한 긴급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소속 교수들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실제 사직서 제출은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지만 이날 총회에서는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방 위원장은 전했다.
앞서 서울의대 교수협의회는 집단행동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일정 시점 됐을 때 행동 하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87%의 교수가 동의했다.
교수들까지 사직서를 제출하며 집단행동에 나서면 의료공백은 '의료대란' 수준으로 번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방 위원장은 "외래진료는 자율에 맡길 것"이라면서도 "응급환자와 중환자는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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