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 20년간 민주당 텃밭인 충북 청원 선거구 22대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 지역구는 국민의힘 김수민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6선 도전에 나섰던 변재일 의원이 컷오프 되면서 송재봉 예비후보는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경선에서 누르고 민주당 총선 후보가 됐다.
4년전 치러진 21대 총선은 민주당 변재일 후보가 52.99%를 득표하며 5선에 성공했다.
당시 김수민 후보는 미래통합당 주자로 나섰지만 44.42%의 득표에 그쳐 낙선했다.
17~21대 총선까지 내리 5번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했지만 지방선거는 모두 국민의힘 완승으로 끝났다.
2022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가 56.78%를 득표해 43.21%에 그친 민주당 송재봉 후보를 누르고 청주시장에 당선됐다.
도 지사 선거도 김영환 후보가 54.71%를 얻어 45.28%를 득표한 노영민 후보를 9.43%p 차로 눌렀다.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8.58%, 윤석열 대통령이 47.03%를 득표해 이 지역에선 민주당이 앞섰다.
송 예비후보는 2년전 지방선거에, 김 예비후보는 4년전 치러진 총선에 후보로 나서 낙선한 공통점이 있다.
강원도 정선 출신인 송 예비후보는 원주 대성고와 청주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충북NGO센터장,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등을 지냈다.
2022년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는 ▲충청권 메가시티 연결 인프라 구축 ▲에어로폴리스 조기 완공 ▲글로벌 기업의 물류센터 유치 ▲항공정비(MRO), UAM 특화단지 조성 ▲ ESS 신산업의 메카로 조성 ▲지역공공은행 설립 등을 공약했다.
송 예비후보는 "대한민국과 청원이 마주한 시대적 과제를 받들어 시민을 섬기는 겸손한 정치, 불의에 맞서 행동하는 정치, 청원구민의 일상을 바꾸는 생활정치의 꽃을 피워 희망찬 청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과정에서 심화된 계파 갈등과 공천 후유증 극복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이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수민 예비후보는 청주 출신으로 청주 일신여고와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발탁돼 정치에 입문, 20대 국회에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미디어총괄본부 홍보본부장을 지냈다. 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변재일 의원에게 석패했다.
김 예비후보는 충북지역의 4.10 총선 여야 후보자중 유일한 여성이다.
충북 첫 여성 지역구 의원 탄생 여부도 이번 총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그는 중도성향 유권자와 30대 유아맘 이미지로 여성 표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 수년간 청원구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청원이 갖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청주국제공항을 항공물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