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증시는 이틀째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이어갔다. 청명절 연휴기간인 4일과 5일 증시 휴장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8% 하락한 3069.30, 선전성분지수는 0.44% 하락한 9544.77, 촹예반지수는 1.08% 하락한 1840.4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5억 9600만 위안 순매도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6억 7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2억 7500만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4231억원이다.
중국 중신젠투(中信建投)증권은 "4월에 상장기업의 실적공개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시장의 초점은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털에 집중될 것"이라며 "실적에 따라 시장 심리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귀금속주가 상승했다. 중룬쯔위안(中潤資源), 라이선퉁링(萊紳通靈)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이 주시리아 이란 대사관을 공격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점이 국제 금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에 더해 지난 2개월동안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넘는 상승세를 보인 점이 금의 가치를 더욱 상승시키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금 시세 상승이 전망되면서 귀금속주가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했다. 헝숴구펀(恆爍股份), 다웨이구펀(達威股份), 캉창뎬쯔(康强電子)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금융기관인 중진(中金)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휴대폰과 PC, 서버 등 산업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만큼 올 3분기부터 메모 제품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4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3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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