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의회에서 해외 안보 패키지 법안이 통과되는 대로 신속하게 무기 지원을 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약속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지속적인 약속을 갖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 하원에서 최근 통과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 등에 대한 해외 안보 지원 패키지 법안을 상원에서도 통과시키고 이를 자신이 서명하는 즉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전쟁 상황과 방공망 지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안보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하원은 지난 19일 95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안보 지원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우크라이나에 610억 달러를 비롯, 이스라엘 260억 달러, 대만 80억 달러 등을 각각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 상원은 23일 이 법안의 의회 통과 여부를 결정짓는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 지원 법안이 상원에서 가결돼 송부되면 즉시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도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폰데어라이엔이 미 하원의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통과를 축하했으며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한 싸움에 지속적인 국제사회의 지지가 얼마나 필수적인지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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