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선홍 감독은 "신태용 감독님이 있는 게 인도네시아의 최대 강점이지만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 감독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님 축구는 제가 평가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오랜 시간 팀을 맡아왔기 때문에 조직적인 면에서 강점을 많다. 팀을 잘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이 25일 U-23 아시안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KFA] |
황 감독은 "이건 승부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와 우리 모두 사사로운 감정을 뒤로 하고 정상적으로 좋은 승부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 감독은 "해외에서 귀화한 선수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공격진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점도 인도네시아의 강점"이라며 "상대가 기술적으로 강점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90분 내내 공간을 컴팩트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가 4명 있다. 주로 유럽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거나 현재 뛰고 있는 이들은 좋은 체격과 기본기로 신태용호의 전력을 끌어올렸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스트라이커 안재준은 인도네시아전에도 출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안재준은 이번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며 "이영준이 잘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원톱이 이영준 한 명이다. 정상빈도 공격수로 출전할 수 있어서 (공격진 구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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