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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힐 "트럼프 대선 승리 확률 58%"...경합주서 확고한 우세

기사등록 : 2024-05-3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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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예측 모델 통해 트럼프 유리 판세 분석
공화당은 상하원 선거 모두 낙승 전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이 오는 11월을 겨냥한 대선과 의회 선거 레이스에서 모두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선거분석업체 '디시즌 데스크 HQ'와 공동으로 자체 선거 예측 모델을 실행한 결과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58%에 이른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 상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낙승이 점쳐졌다. 

더 힐은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이 각각 80%와 64%로 전망됐다고 소개했다. 

최근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높게 나온 것은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경합주에서 확고한 우세를 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표적인 6개의 경합주 중에서 미시간주를 제외한 네바다주, 애리조나, 조지아, 위스콘신, 팬실베이니아 등 5개 주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대선은 대부분의 주에서 다수 득표자가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할 수 있는 '승자독식'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를 토대로 계산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중 282명을 차지해 과반수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은 256명 확보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더 힐은 이어 공화당이 의회 선거에서는 대선보다도 손쉽게 승리할 수 있는 판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현재 다수당인 하원을 수성하고, 현재 민주당이 차지한 상원 다수당 지위까지 뺏어올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의회 선거는 6년 임기의 상원의 경우 2년마다 정원의 3분의 1을 새롭게 선출하고, 하원은 2년마다 의원 전체를 모두 새롭게 선출한다. 

올해는 11월 대선과 함께 의회 선거도 치러진다. 

더 힐의 분석 모델대로라면 공화당은 대선과 의회 상원을 모두 석권하게 되는 셈이다.

매체는 디시즌 데스크 HQ의 분석 모델이 각 당의 등록 유권자 수, 인구통계, 과거 선거 결과, 선거자금, 여론조사 평균 등 200여개 데이터를 토대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더 힐은 이같은 분석은 당장 오늘 투표가 이뤄질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예측이라고 밝혔다.

디시즌 데스크 HQ의 데이터 과학 담당인 스콧 트랜터는 "사람들은 오늘 투표하는 것이 아니며, 누구도 대통령을 뽑거나 상원의원을 뽑지는 않는다"면서 "만약 오늘 투표한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은 앞으로 선거가 5개월 남아 있는 시점에서 많은 변수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이 같은 예측 결과는 이미 불안해하는 민주당의 정서에 우려를 더 키울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선거 캠프로선 '성추문 입막음 돈' 형사 재판 등 여러 사법 리스크 등이 여론조사의 우위를 막지 못한 점 등에 고무돼 있는 것으로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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