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7-18 11:57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민생회복지원금법)과 간호법을 7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당론으로 채택했던 전세사기특별법,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처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7월 임시국회에서 최대치의 법안 처리 시도를 할 것이고, 8월 국회에서도 이어서 해야 한다는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역시 당론으로 채택됐던 방송4법에 관해선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내용에 따라, 오는 24일을 시한으로 두고 정부여당의 입장이 나올 때까지 우선 대기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노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적어도 8월 12일까지 (의원들이) 다 비상 대기한다는 결의를 했다"며 "8월 국회도 매우 바빠지고 할 일이 많아서 의원님들께 협조를 강력히 부탁드렸고, 다들 흔쾌히 동의해주셨다"고 말했다.
결의의 취지에 관해선 "의장께서 어제 제안해주신 내용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저희가 국민들께 처리하겠다고 약속드렸던 법안들이 저희 의지와 무관하게 뒤로 밀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민생회복지원금법을 첫번째 (본회의) 의결 안건으로 올리겠다는 게 원내지도부 입장"이라며 "방송법은 의장께서 제안하셨으니 여당 입장을 듣고 이후 상황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동시에 "그동안 최우선 처리법으로는 말씀드리지 않았던 간호법이 정부 입장 변화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돼서, 간호법도 이번 7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선 전날 의장이 방송4법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여야 중재에 나선 데 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내대변인은 "(의장 제안의) 고뇌와 진정성은 공감하나 이런 사례가 반복되어선 곤란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제안 때문에 우리 전선이 틀어지거나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강도의 비판은 두 분, 고강도 비판은 한 분이었다"며 "'의장 제안을 받으면 안 된다'고 하신 분은 없었다. 대체적으로는 의장 중재안에 대해 이해하고 찬성하시는 분위기였다"고 첨언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