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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투자자 관망속 하락...나스닥 1% 급락

기사등록 : 2012-09-1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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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獨법원판결, 아이폰5등 이벤트 집중

- 中 무역지표 등 글로벌 전망 '우려' 확산
- 美 8월 노동지수, 0.51% 상승...'둔화' 지속
- 애플, 신고점 경신 후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종일 조용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한 독일 법원의 판결 등 투자자들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주요 이벤트들을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취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애플이 장중 신고점을 경신한 이후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나스닥지수가 1% 이상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39%, 52.35포인트 내린 1만 3254.29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도 0.61%, 8.84포인트 떨어진 1429.08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03%, 32.40포인트 내린 3104.0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중국의 무역지표와 산업생산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확산, 시장을 무겁게 했다.

지난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8.9%를 기록, 3년만에 처음으로 9%대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수입도 예상과 달리 2.6% 감소해 전월의 4.7% 증가보다 크게 줄어들었으며 수출 역시 3.0% 증가를 전망했던 시장의 기대와 달리 2.7% 증가에 그치는 등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양상이다.

또 미국 경제회복의 '관건'인 노동시장의 회복 역시 여전히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연구단체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8월 노동추세지수가 전월의 하향 수정치에서 0.51% 상승하면서 108.59를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6.2% 오른 수준이나 최근 지수가 지난 2월 이후 거의 변화하지 않으면서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컨퍼런스보드의 거시경제연구 디렉터 개드 레바논은 "최근 수 개월간 경제활동은 2% 이내의 확장세를 보이는데 그쳤으며 이같은 더딘 성장세는 올 연말까지 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월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 신용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며 약 1년만에 처음 감소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2일 독일에서는 ESM의 합헌성과 관련한 판결이 예정돼 있으며 연준의 FOMC도 12~13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어서 시장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라자드 캐피탈 마켓츠의 아트 호간 애널리스트는 "연준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새로운 추가 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반면 이러한 기대와 달리 만일 연준이 실망시킬 경우 또다른 방향으로 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 업종 중에서는 기술주와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띈 반면 통신주가 소폭 상승에 성공했다. 통신주는 지난 6개월간 약 20% 오르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AIG는 미 재무부가 보유중인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대 하락을 보였고 인텔은 3분기 실적 둔화 전망에 따라 3.8% 떨어졌다.

반면 향후 2년간 2만 9000명 규모까지 구조조정 규모를 확대키로 한 HP는 1.2% 오르며 주가 부담을 덜었다. 오는 12일 '아이폰5'를 공개할 예정인 애플은 이날 주당 683.29달러의 신고가를 경신한 뒤 매물이 출회되면서 2%의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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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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