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9일 대선 패배를 인정하며 박근혜 당선인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민주통합당 당사에서 선거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기 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문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며 박근혜 후보에 축하한다"고 말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그는 "박 후보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박 당선인이 국민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 줄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라를 잘 이끌어주길 부탁드린다"며 "국민들께서도 박 당선인을 많이 성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당사 앞에서 당원들과 만나 "힘들긴 했지만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새정치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을 제가 받들지 못했고 당원 동지들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다들 열심히 최선을 다 해 줬는데 전적으로 제가 부족한 탓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저는 그 동안 좋았다. 많은 분들로 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오로지 세번째 민주정부를 꼭 수립해서 새정치와 새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역사소명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한 것이 역사에 죄를 지은 것 같이 송구스럽지만 그동안 저는 정말 행복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다들 희망을 봤지 않았습니까. 사랑합니다"라고 말을 마무리했다.

지지자들은 "사랑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등을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문 후보측 선대위는 20일 공식적으로 해단식을 갖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