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유력 월가 애널리스트이자 가장 성공한 외환 트레이더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타비스톡 그룹의 조 루이스가 유로화 가치가 고평가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키프로스 사태에 대해 "유로화를 인질로 삼는 또다른 사례"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나아가 유럽인 자신이 경쟁력을 떨어뜨려 유로화의 가장 큰 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이스는 지난 25일 CNBC방송의 '패스트 머니 해프타임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이 키프로스를 떠나보낼 좋은 기회를 놓쳤다면서, 현재 1.30달러 부근을 오가고 있는 유로화의 적정 가치는 1.10~1.20달러라고 진단했다. 유로화가 고평가돼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그는 유로화가 적정 수준에 이르는 특정 시점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유로화가 적정가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로존의 가장 큰 적은 유로존 자신이라면서 유로존이 스스로의 경쟁력을 깎아 먹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든 나라가 환율 절하라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반해 유로존만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게 그의 표현이다.
한편 루이스는 엔화 매도 전략은 생각보다 매우 긴 게임이 될 것이라면서 자신은 엔화 매도 포지션을 대량으로 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가 모든 면에서 좋아 보인다며 자신은 공격적으로 멕시코 페소화를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