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여(가운데) 대표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회담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간의 협력은 신뢰 구축에 따라 확대·심화 등 열린 대화로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그 기조는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해결할 문제가 많아 남북은 시간을 두고 끈기 있게 한 단계 한 단계 추진해야할 것"이라며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불인정한) 미중 정상회담에서 나온 결론과 같이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입장을 같이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모든 일이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며 "(정부는) 성급하게 일을 추진하지 말고 단계적으로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원내대표는 "남북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적절히 가동되면 국회 차원의 남북 교류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북한은 스스로 의제로 제안한 개성공단 문제만 해도 지난 4월 북한의 일방적인 통행제한 조치가 잠정폐쇄의 단초로 됐던 만큼 재발 방지책 마련에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의 경우도 박왕자씨 피격으로 중단됐던 만큼 관광객의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동시에 천안함, 연평도 사태, 비핵화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변화도 북한이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시그널"이라며 "장관급 회담이 잘 이루어져서 ▲남북 간의 신뢰회복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같은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