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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폴트 '가시화'에 홍콩거래소 등 대책 마련나서

기사등록 : 2013-10-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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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 역시 고조되자 홍콩증권거래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각) 홍콩증권거래소는 투자자가 거래 담보로 제시하는 만기 1년 이하의 미국 국채에 대해 헤어컷 비율을 종전의 1%에서 3%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거래 담보로 자주 사용되는 미국 국채에 대한 헤어컷 상향 조정으로 투자자들이 추가로 현금이나 증권을 내놓아야 하는 만큼 이번 결정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거래소 측은 이번 결정이 미국의 디폴트를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애슐리 엘더 홍콩 증권감독위원회(SEC) CEO는 미국의 디폴트 상황은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규제 당국이 디폴트 시나리오에 대비는 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금융 시스템 전반에 체인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일본 예탁결제원인 일본증권결제 역시 디폴트 상황 대비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세사르 퓨리시마 필리핀 재무장관과 호주 중앙은행 관계자 역시도 미 디폴트 상황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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