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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마지막 FOMC…추가 테이퍼링 여부 촉각

기사등록 : 2014-01-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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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경기회복세 감안해 100억달러 추가 축소 예상"

[뉴스핌=김동호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주재하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일(현지시각) 시작돼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됐다. 28~29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그간 미국 경제 정책을 이끌어 온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출처: AP/뉴시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적인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그간 시중 유동성 확대를 통한 고용 활성화와 경기 회복을 위해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왔다. 하지만 연준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매달 100억달러의 양적완화 금액을 축소키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월 국채 450억달러 상당과 주택담보부채권(모기지채) 400억달러 어치를 매입해왔으나, 지난번 결정으로 1월부터 국채와 모기지채 매입 규모를 각각 50억달러씩 줄였다.

이에 시장은 연준이 1월에도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적으로 축소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는데, 버냉키 의장은 마지막 연준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가량 추가로 축소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연준의 채권 매입 규모는 다음달부터 매월 650억달러로 감소하게 된다.

연준은 이미 12월 회의에서 향후 고용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 여부 등을 감안해 연준의 목표치에 부합된다고 판단하면 채권 매입액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냉키 의장 역시 지난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테이퍼링 결정은 경기 및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그간 양적완화에 대한 출구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경제 상황이 기대 이상으로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회의에서 추가 축소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6.7%까지 떨어지며 연준이 제시한 목표치인 6.5%에 근접했으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계속 상향조정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일자리 창출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신흥국들의 시장 충격이 확대되고 있어 연준이 좀 더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틀간 지속된 연준 회의 결과는 미국시간으로 29일 오후 2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은 예정에 없다.

이후 3월에는 재닛 옐런 차기 의장이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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