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재신망(차이신왕)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Marikit)이 공동으로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7.8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발표된 잠정치 48.2와 직전월인 6월의 49.4를 큰 폭으로 밑도는 결과다. 이로써 지수는 2013년 7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수는 3월부터 경기판단 기준선인 50을 계속 밑돌아 중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하위 지수에서 생산지수는 47.1로 집계되며 2011년 11월 이후 3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수는 3개월 연속 위축세다.
직전월인 6월 반등했던 신규주문은 다시 감소했고 신규 수출주문 지수도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지수는 21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경기 부진이 예상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상황으로 확인된 데 따라 중국 당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ANZ은행의 리강리우 이코노미스트는 "실물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당국이 더욱 구체적인 부양책을 취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2004년 이후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추이 <출처=마킷> |
한편, 앞서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50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인 6월의 50.2를 밑돌았다. 정국 정부 공식 제조업지수는 5개월째 경기판단 기준선인 50을 웃돌았지만 확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위지수로 보면 신규주문지수와 생산지수가 모두 직전월 대비 하락했다. 고용지수와 원자재 재고 지수 역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