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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당국 "국내산 폭스바겐은 조작 없었다"

기사등록 : 2015-10-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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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중국서 디젤차량 1950대 리콜 실시
[뉴스핌=배효진 기자] 폭스바겐 경유(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이 확산되고 있지만, 중국 현지 생산 차량에서는 관련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국에서도 수입된 폭스바겐 디젤 차량에서 조작 프로그램 탑재 차량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바겐 로고

12일 중국 환경보호부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생산된 폭스바겐 디젤차량 중에서는 배기가스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폭스바겐 수입 완성차 중 1900대에서 불법 소프트웨어 탑재 차량이 확인됐다. 환보부는 폭스바겐 중국 법인 측에 관련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는 한편, 조사 진전 상황에 대한 수시 보고를 요구했다. 폭스바겐 중국 법인도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하는 등 최대한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이날 폭스바겐 중국법인은 중국 현지에서 판매된 디젤차량 1950대의 엔진 소프트웨어를 조정하는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1946대와 파사트B6 세단 4대다. 폭스바겐 측은 소프트웨어를 바로잡는 기술적 방법을 찾았으며 관계 당국에 승인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중국 내 판매 차량 대다수가 휘발유(가솔린) 엔진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타격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작을 전망이다. 또한 중국 내 전 과정이 현지 업체와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도 완충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소재 LMC오토모티브의 존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디젤차 판매량이 많지 않으며 현지 생산과 판매가 제일자동차그룹(FAW)·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의 합작법인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충격이 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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