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0일(현지시각) 시장 예상대로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영란은행 |
CNBC는 BOE가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기다렸다가 정책 변경에 나서려는 것이라며 영국의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마크 카니 BOE 총재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완만한 임금 성장세를 비롯해 영국의 경제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고 있어 일각에서는 내년 중반 정도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 하워드 아처는 지난주 투자노트에서 "내년에 마침내 금리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지만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처는 내년 5월 BOE가 인상에 나선 뒤 경제 반응을 봐가면서 다음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영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