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대형 통신회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Verizon)가 야후의 인터넷 사업부 인수를 위해 3조5000억원 가량의 인수 금액을 제시한다.
6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라이즌이 이날로 시한이 예정된 2차 입찰에서 인수 금액을 30억달러(약 3조4863억원)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소식통은 버라이즌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야후는 3차 입찰까지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때는 최종 입찰 조건이 변경될 수 있다.
사모펀드인 TGP도 이번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TGP를 제외하고 1차 입찰에 참여했던 후보자들이 이번 입찰에 참여할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드벤트인터내셔널,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 그리고 모기지업체 퀴큰 론스의 창립자인 댄 길버트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1차 입찰에 참여했었다.
올해 야후는 특허와 부동산 등 비핵심 부문의 자산 매각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버라이즌은 비핵심 자산 인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WSJ은 지난달 버라이즌을 비롯한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이 2차 입찰에서 20~30억달러를 제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예상 금액 범위 40~80억달러를 한참 밑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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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