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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등 상원 3인방,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 '부정적'

기사등록 : 2016-12-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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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원과 3명 반대하면 상원 인준 부결 가능

[뉴스핌=김성수 기자]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초대 국무장관에 내정된 것에 대해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 다수 의원들이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렉스 틸러슨 <사진=블룸버그통신>

13일(미국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들은 틸러슨의 상원 인준이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애리조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의 '3인방'에 달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3명은 틸러슨 내정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지닌 인물로, 틸러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관계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매케인 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틸러슨과 푸틴의 관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틸러슨의 국무장관 지명은) 우려스럽다"면서 "푸틴은 폭력배, 깡패, 살인자"라고 비판했다.

루비오 의원 역시 성명을 통해 틸러슨이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차기 국무장관은 도덕적으로 분명한 시각을 갖고, 세상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하며 정치적 이해충돌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밝혔다.

틸러슨이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로서 러시아, 리비아, 이라크, 이란, 베네수엘라 등 미국과 적대적이거나 불편한 관계에 있는 국가들과 활발하게 교류를 맺어와, 향후 국무장관 직무와 이해상충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문제삼는 발언이다.

새롭게 구성될 제115대 의회의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2석, 민주당 48석으로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3표만 나와도 인준에 필요한 과반은 무너지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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