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오는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회동을 갖는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해 12월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협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서,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도발과 김정남 피살 등 최근 전개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지난 주 독일 본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시 북핵문제에 대한 공동의 대응방안(joint approach)의 전략과 대응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듬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이번 협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향후 북한의 다양한 책동 가능성, 한미일 공조 방안, 독자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한 진정성 있고 의미있는 비핵화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공동성명에서 지난 12일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폐기(CVID), 또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확고한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확인한 데 이어서, 금번 협의에서도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의 강력한 메시지가 발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핶다.
이어 "이번 계기에 한미·한일 양자협의도 개최될 예정이며, 방미 기간 중 미 행정부, 의회, 학계 주요인사와의 접촉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는 김홍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