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에도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12일 가상화폐 정보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3시 58분 현재 전일대비 3.94% 상승한 4353.69달러에 거래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4000달러대를 지켜내고 있다.
지난 1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코인데스크> |
앞서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중국 금융 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금융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 때 4000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규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낙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비트코인 예수(Bitcoin Jesus)'라 불리는 미국의 비트코인 투자자 로저 버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어딘가에 비트코인 거래소가 있는 한 비트코인은 전세계에서 사용 가능하다"며 "일부 거래소가 폐쇄됐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