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시바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법적 분쟁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 완료 절차가 각국의 반독점 심사 통과만 남겨 두게 됐다는 설명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와 WD가 이르면 이날 화해 계약 체결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계약 내용의 세부 사항을 조정해야 하는 만큼 발표는 늦어질 수 있다.
전날 WD는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와 화해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국제중재재판소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 고등법원에 제기했던 도시바 메모리 매각 금지 소송도 취하했다. 도시바도 도쿄 지방법원에 냈던 WD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그만두기로 했다.
양사는 욧카이치 공장의 합작 계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으며 2021년 이후 가동이 예정된 기타카미 공장에도 공동 투자할 방침이다.
WD와의 분쟁이 해결 국면에 접어 들면서 내년 3월 말까지 도시바 메모리를 매각하겠다는 도시바의 계획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각국의 독점 금지 심사 통과만 남겨 두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 당국의 심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매각 완료 시기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