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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국내증시, 4Q 실적 시즌 앞둔 순환매 업종 찾기

기사등록 : 2018-0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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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3개월 수익률 괴리, IT 닷컴버블 이후 최대 수준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주(1월 22~26일) 국내증시는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둔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0.9% 상승한 2520.26으로 마감했다. 미국시장이 IT대형주 위주로 랠리를 펼치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주 초반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16년만에 9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차익실현 매물로 880선으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증시가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동시에 순환매 업종을 찾는 탐색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 괴리도 커지면서 그동안 과도했던 코스닥 바이오 업종 위주의 과열 양상도 한층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4분기 실적시즌 및 삼성전자 본실적 발표(1월 31일)을 앞두고 실적 흐름에 대한 부담감은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은 최근 주가흐름에 상당부분 반영됐으나 1분기 이후에도 실적 기대가 미진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실적은 시장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4분기 실적시즌 분위기는 차분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의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도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3분기까지 계단식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정부정책과 패시브 수급 변수에 휘둘렸던 증시의 포커스는 이번주를 기점으로 국내기업 4분기 실적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이번 4분기 실적 시즌은 대체로 중립 이하의 기류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림=신한금융투자>

아울러 최근 급등했던 코스닥 바이오 업종의 과열이 식어가면서 여타 업종과 종목으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관련 업종이나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연구원은 "공급 이슈 부각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폭이 제한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내에 수요 견인형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며 "물가의 상방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는 국면에서 이와 관련된 업종(소재, 금융 등)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간의 3개월 수익률 괴리가 닷컴버블 이후 최대수준에 달했다"며 "미국의 순환매 장세가 시차를 두고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신흥국 선호 현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매수 우위에 따라 코스피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선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피는 순환매 양상이 지속되고 있고 코스닥도 셀트리온 조정에도 비 헬스케어 업종의 순환매가 나타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와 기업이익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업종별 순환매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22일(월)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가 진행되며 한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 20일까지 수출입지수도 발표된다. 23일(화)부터 26일(금)까지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세계경제포럼이 열린다. 25일(목)에는 ECB 통화정책회의가 진행되고 한국 지난 4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26일(금)에는 미국 4분기 GDP와 한국 소비자심리지수가 대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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