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대북 강경파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최근 북한과 관련한 진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28일(현지시각) 그레이엄 의원은 폭스뉴스 ‘더 스토리(The Story)’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을 강타할 핵무기를 만들지 못하도록 필요하다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는데 북한이 이를 주목한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 인터뷰 캡처 화면 <출처=폭스뉴스영상> |
그는 “중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 진지하다는 것을 이해한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중국과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인 것이며, 그 어느 누구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내정자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약 30년 동안 카터 방식을 시도했는데 이제 도널드 트럼프, 존 볼턴 방식을 시도해 보자”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는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전략이 먹혔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핵 프로그램을 종결할 절호의 기회를 30년 만에 잡은 것이며, 한국전쟁을 종결할 평화협정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라며 “내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평화협정이라는) 큰 그림까지 그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